매일신문

"경수로 지연으로 손실" 전력보상 우선논의 제의

북한은 18일 핵동결과 미사일 검증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미국의 대북 대화의제에 대해 경수로 건설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문제를 우선 논의하자고 수정 제의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對)북한 대화재개 선언'과 관련한 담화를 발표, "경수로 건설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문제가 (북.미)협상의 선차적인(우선적인) 의제로 설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북한)의 핵동결 대 미국의 경수로 제공을 골자로 하는 조-미 기본합의문의 이행 문제와 관련해 현실적으로 가장 급한 문제는 경수로 제공이 대폭 지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책임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 "(미국이 제시한) 의제란 이른바 우리의 핵 및 미사일, 상용무력과 관련한 것들로 결국 미국이 협상을 통하여 우리를 무장해제시키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6일 미국과 북한간의 새로운 대화는 지난 1994년 체결한 기본합의의 이행을 개선하는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며 북한 미사일계획의 검증 가능한 억제 및 미사일 수출금지 뿐 아니라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 감축문제도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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