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수출입 증가율을 0%대로 낮추고 무역수지 흑자규모를 120억달러로 수정 전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당초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10.8% 증가한 1천910억달러, 수입은 12.8% 증가한 1천810억달러로 10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정부 관계자는 17일 "올해 수출입은 미.일 경기둔화에 따른 세계 교역신장률 하락으로 작년보다 극히 작은 폭의 플러스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무역수지 흑자폭은 수입의 동반감소 등으로 당초 전망치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미국 경기회복의 가늠자인 IT(정보기술)시장이 4/4분기에 회복될 지 여부가 아직까지 불확실하다"며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이달말 하반기 경제운용계획 수립때 수정전망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수출은 작년 1천723억달러보다 0.41%(7억달러) 늘어난 1천730억달러, 수입은 작년 1천605억달러보다 0.31%(5억달러) 증가한 1천610억달러로 무역수지 흑자는 작년 118억달러보다 2억달러 늘어난 120억달러로 수정전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이처럼 수출입 전망을 하향조정한 것은 전체수출의 23.5%(작년기준)를 차지하는 IT업종인 반도체와 컴퓨터의 수출증가율이 당초 11%, 24%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었으나 미국 IT수요회복 지연에 따라 -10% 안팎의 마이너스성장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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