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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없는 시민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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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실련 일반 회원으로 몇년째 활동하고 있다. 시민 단체는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 소수 시민운동 전문가들만으로 운영되고 있어 안타깝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외환위기 이후 대부분의 시민단체들이 극심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그렇다고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비판여론이 거세 그것마저 쉽지않다. 게다가 선진국처럼 시민 기부문화가 정착돼 있지 않아 모든 시민단체들이 재정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있다. 대구경실련만 하더라도 몇몇 독자가들의 후원이 큰 도움이 됐으나 이마저도 끊어지고 있다.

그래도 시민단체들이 기댈 곳은 시민뿐이다. 시민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몇천원씩 이라도 보태면 시민운동이 더욱 활성화할 것이다. 시민단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지만 가진 자, 기득권자들을 견제할 수 있는 게 시민단체가 아닐까. 시민단체의 활동이 활성화돼 살기좋은 나라, 깨끗한 나라, 최소한 이민 떠나고 싶지 않은 나라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 줘야 하지 않겠는가. 이형태 (okpim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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