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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통일 사과.남북경협동의안 맞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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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과서 왜곡사태에 한 목소리를 냈던 여야가 국회 정상화 하루만에 또다시 맞섰다. 11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임동원 통일부장관의 사과와 남.북한 4대경협 합의서 비준 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회의 자체를 열지도 못한 채 끝이 났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임동원 통일부장관이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해 거짓말을 했고, 지난달 말 상임위 유회와 관련해 야당의원들에게 유감을 표시하는해명서를 낸 만큼 임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수 없다"며 임 장관의 사과와 위원장의 경고를 요구했다.이에 맞서 민주당 의원들은 "장관을 배제한 회의는 여당이 사실상 임 장관 해임을 동의해주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일단 회의를열어 장관으로부터 해명을 듣자"며 회의진행을 종용했다. 그러자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임 장관의 사과수준에서 회의를 열자"고 제안했고 한나라당도 이를받아들여 회의가 정상화 되는 듯했다.

그러나 4대 경협 체결 동의안 처리를 놓고 또다시 맞섰다. 한나라당은 "동의안 처리는 받아들인다"고 밝혔으나 처리 시기를 두고 "남북경협 비준동의안을 먼저 처리하면 현안질문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주장, 민주당의 '선 처리' 입장과 맞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2시간 동안의 대치 끝에 박명환 위원장은 "여야간 합의가 안돼 오늘 회의를 열 수 없다"고 선언, 일본 교과서 왜곡에 대한 국회 차원의 시정촉구 결의안이 뒤로 미뤄지게 됐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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