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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도심 길거리 '노출족'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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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트콤에서 큰 가슴을 자랑(?)하며 인기를 끈 탤런트 정양. 지난 1일 19세이상 회원들을 상대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정양의 누드 홈페이지는 정식 오픈 전인데도 수천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 홈페이지 관리자는 "접속량이 너무 많아 사이트가 다운된 적도 있었다"며 "홈페이지를 방문한 네티즌도 수십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 곳곳이 '노출 신드롬'에 빠져들고 있다.

인터넷 뿐 아니라 공중파 방송 및 케이블 TV에서까지 남녀의 몸을 소재로 삼는 프로그램이 성행하고 있으며, 길거리에서도 노출 바람이 위험수위를 오르내릴 정도다.

최근 가수 박진영의 6집 앨범 '게임'은 공개적으로 섹스를 노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지파와 성문란을 부추긴다는 반대파의 주장이 맞서는 성의 사회적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최근 화상채팅 사이트엔 자신의 누드사진은 물론 성기까지 노출하는 동호회를 만드는 네티즌들이 급격히 많아지고 있다. 자신의 성기를 공개하거나 누드사진을 올려 이를 감상하는 사람들이 e메일이나 게시판 등에 남기는 글을 보고 즐기는 '노출족'. 이들 가운데는 단순히 보여주기 단계를 넘어 돈을 받고 직업적으로 자신의 몸을 공개하는 여성들도 등장,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노출 패션은 급속하게 대담해지고 있다. 엉덩이만 겨우 가린 '핫팬츠', 허벅지 절반을 드러내는 '마이크로 미니 스커트', 가슴위 몸통만 싸맨 '튜브 톱', 등을 완전히 내보이는 '백 리스' 등 올 여름에는 아슬아슬한 노출 패션이 도심을 활보하고 있다.

노출 바람은 미술계에도 불어 지난달 화가 채모씨는 인터넷에서 구한 포르노 사진에 색채를 덧칠해 '포르노 회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기도 했다.

경북대 사회학과 노진철 교수는 "사람들의 표현욕구가 강해지고, 복잡해진 사회에서 정체성 위기를 겪는 사람들이 자신을 남에게 더욱 돋보이게 하려는 욕망이 커지면서 노출바람이 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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