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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세 있어도 매수 자제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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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우리 증시는 미국기업들의 2/4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거래소 550포인트, 코스닥 70포인트가 붕괴된 채 우울하게 한 주를 마감했다.

모토롤라와 야후 등의 실적 호전으로 잠시 희망을 갖게 했던 증시가 또다시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한 데에는 이번주에 이어지는 미국 주요 IT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두려움에다 아르헨티나에서 불어닥치고 있는 세계적 금융위기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1천3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화 부채로 아르헨티나 경제가 채무 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이머징 마켓은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도 금융 불안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IMF 보고서가 경고함에 따라 향후 세계 증시의 전망이 한층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번주 우리 증시의 전망도 매수주체 부재와 모멘텀 공백 속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상 지난 4월 상승폭의 61.8% 수준인 종합주가지수 545포인트 정도에서 1차적 지지선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는 하고 있으나 이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번에 걸쳐 강한 신뢰감을 심어주고 있는 500포인트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반등시 섣불리 매수에 참여하기 보다는 현금 확보에 주력하고 미국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세계경제의 먹구름이 어느 정도 걷힐 때까지는 보수적인 투자 전략으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면서 향후 장세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다.

김정하(SK증권 대구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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