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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대표팀 유니폼 색깔논쟁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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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에서의 4연패로 수모를 당한 뒤 코파아메리카에서 2연승으로 8강에 진출, 회생기미를 보이고 있는 브라질축구대표팀이 때아닌 유니폼 색깔논쟁(?)에 빠졌다.팀의 잇따른 패배에 고심하던 루이스 필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 16일 페루전에서 브라질축구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노란색 상의 대신 상대 유니폼과 색깔이 비슷할때나 사용하는 파란색 상의를 입히는'변화'를 시도했다.

결국 브라질이 모처럼 2대0으로 승리하자 일단 효험(?)을 본 셈이 됐고 스콜라리 감독은 "신비로운 선택이었다"며 "파란색 셔츠는 내게 매우 중요하며 노란색셔츠 만큼의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해 계속 파란색으로 밀고 갈 가능성도 내비쳤다.

하지만 스콜라리는 3대1로 이긴 19일 파라과이 전에서 다시 전통의 노란색으로 돌아갔고 경기가 끝난 뒤 "유니폼색깔은 중요하지 않다. 다음번에는 녹색 셔츠를 입고 뛸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이에 대해 축구가 종교나 다름없는 브라질에서는 "국기의 색깔이 반영됐고 월드컵 4회 우승의 영광이 깃든 노란상의-파란하의 유니폼을 바꿀 수 없다"는 항의가 빗발쳤다.

심지어 파라과이전을 앞두고 마르코 아우렐리오 멜로 브라질 대법원장이 대회가 열리고 있는 콜롬비아로 팩스를 보내 전통의 노란색으로 돌아갈 것을 호소했을 정도.

스콜라리감독은 이에 대해 "유니폼 색깔에 대해 누구도 내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고 못박아 앞으로 브라질의 유니폼색깔이 어떻게 변할 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자연스레 모아지게 됐다.

전문가들은 한때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던 브라질이 이처럼 변화를 꾀하는 것은 단지 스콜라리 감독의 '감(感)' 때문이 아니라 선수들의 부담감을 없애려는 고려였다고 분석한다.

최근 브라질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젊은 선수들이 과거 펠레, 기린샤 등 쟁쟁한 선배들이 브라질천하를 만들때 입었던 노란색 셔츠에 대해 부담 내지는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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