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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레바논 집단난투극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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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밤 중국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불거진최악의 코트 폭력 사태에 대해 중국 당국이 직접 진상 조사에 나섰다.

중국 체육위원회는 24일 LG배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상하이로 진상조사단을 급파, 당시 코트에서 폭력을 휘두른 중국과 레바논 선수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사건은 양팀의 준결승리그 1차전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중국의 장셍과 레바논의 왈리드가 공을 다투다 종료 버저가 울리자마자 주먹 다짐을 해 양팀 선수들이 패싸움을 벌인 것이 발단이 됐다.

중국 선수들은 몇명씩 모여 레바논 선수들을 폭행한데다 관중석에서 물병이 날아오는 등 중국 관중들마저 합세하자 레바논 선수들도 다시 관중석 쪽으로 물병을 던지는 등 15분 간 아시아농구선수권 사상 최악의 난동 사태가 벌어졌던 것.

이 사건 직후 중국 당국은 자국 선수들을 다른 숙소로 옮겼고 공안을 30여명 증파하는 등 사건의 확대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한편 레바논 측은 "중국 선수의 폭행에다 관중이 던진 물병에 맞아 다친 선수만 4명이 넘어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기 힘들다"면서 중국을 아시아농구연맹(ABC)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이다.

ABC는 당시 폭력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분석, 중국의 후웨이동 선수가 약 15㎝길이의 가위를 들고 레바논 선수를 공격하는 장면 등을 중국 측에 제시해 제재를 요청할 방침이지만 중국은 장셍만을 공안에 인계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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