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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부문화 전국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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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의 '기부문화 수준'이 전국에서 꼴찌다.

각종 이웃돕기 성금 모금의 단일 창구로 활동하고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전국 16개 시·도별 모금실적을 종합한 결과, 그같이 '낯부끄럽게'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대구시는 인구 1인당 기부액이 310원(총 모금액 7억8천400여만원)에 그쳐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1인당 기부액수가 가장 많은 충북의 1천780원에 비해 6분의 1에 불과하며, 전국적 1인당 평균 1천100원(총 모금액 550여억원)의 3분의 1에도 못미쳤다.

지역별 인구 1인당 기부액은 충북 다음으로 서울.경기의 1천690원(총 모금액 331억여원)이며 △경북 1천80원 △제주 970원 △충남 950원 △전남 890원 △울산 860원 △부산 800원 △전북 750원 △광주 740원 △인천 730원 △강원 640원 △대전 500원 △경남 430원 등의 순이다.

특히 당초 목표량의 3배 가까운 모금액을 달성한 인천시를 비롯, 부산.광주.울산 등 대다수 대도시가 지난 해보다 더 많은 기부금을 걷은 것과 달리, 대구는 올해 모금액이 지난 해 같은 기간의 70%수준에 불과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해 11억여원을 모금했으나 올해 모금은 당초 목표한 모금액 10억2천500만원의 76% 수준이다.

이처럼 대구의 기부 행렬은 갈수록 줄고 있지만 대구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원을 요청하는 단체는 증가, 올 해는 지난해 124곳 보다 많은 136곳에 이르고 있다.

이 때문에 대구시공동모금회는 기부금이 바닥날 것에 대비해, 기부금 전체를 사용하지 못하고 일정액을 적립해두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철호(42)사무국장은 "대구지역 경기가 나빠지면서 기업후원이 준 탓도 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모금실적이 형편없는 것은 그만큼 대구시민들의 기부문화가 뒤떨어져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지원사업은 늘고 있고 적립금은 줄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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