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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다시보기-굵직한 지역 현안들 과감히 도마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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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가 28일 심야에 내보낸 금요진단 '댐 건설, 꼭 필요한가' 토론은 경북 여러 곳의 댐 건설 예상지역 주민들의 반대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방송돼 많은 관심을끌었다.

TBC는 최근 금요일마다 각계 인사를 초청, 지역 현안의 문제점을 짚고 대안을 마련하는 '대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해오다 최근 '금요진단'으로 이름을 바꿔 방송하고 있다. '금요진단'의 진단목록을 훑어보면 지난 13일엔 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과 3명의 패널이 참가, '위기의 건강보험재정, 해결책은?' 제목으로 토론했다. 이에앞서 6일엔 윤성규 환경부 수질보전국장이 출연, 3명의 패널과 함께 '낙동강물관리특별법'을 진단했다. 제목만 봐도 굵직한 지역 현안들이다. 이 프로를 통해지역현안들의 명암, 문제점, 대안 등이 걸러지고 진단돼 여론의 식탁에 올랐다. 이 프로의 수확이 적지 않다는 말이다.사실 지방 방송사가 뜨거운 시사문제를 주제로 토론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눈치 봐야 할 경우도 있을 테고 또 패널을 초청할래야지역에 마땅한 전문가가 없어 기획단계부터 어려움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금요진단'을 묵묵히 끌고 나가는 방송사측의 의지가 돋보인다.

'금요진단'은 그러나 이 같은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하나는 주제에 따라서는 사회자를 제외한 패널 전원이서울사람들이었다는 점. 이 결과 찬반 여부를 떠나 서울사람들의 시각과 견해가 지역여론의 밑그림이 됐다. 또 하나는 광역.기초단체장이나 이들과업무상 관련 있는 인사들이 함께 출연할 경우 호칭 등에서 상하관계가 묻어나는 용어를 사용, 권위주의 냄새와 함께 토론분위기를 위축시켰다. 결국미묘한 교통정리는 사회를 도맡아온 권 업 계명대 교수의 몫이 됐지만 이점은 이 프로와 지역 토론문화 발전에 걸림돌이 되기에 충분했다.

'금요진단'이 풀어나가야 할 문제는 그밖에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토론문화가 겨우 싹트는 지역 여건에서 이 프로에 거는 시청자들의기대는 그만큼 크다. '금요진단'이 지역 토론문화의 든든한 모퉁이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여은경.미디어모니터회원〈eunkyung05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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