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언론 한국골프에 관심
○…한국 선수들을 접하기 힘들었던 유럽의 기자들은 박세리와 김미현이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자 한국의 여자골프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박세리와 김미현을 인터뷰하면서 공통적으로 한국에 얼마나 많은 여자 골퍼들이 활동하고 있는가와 골프장 숫자 등을 묻는 등 시종 진지한 표정으로 오랜 시간 질문했다.
---갤러리 각홀마다 장사진
○…박세리는 수상 소감을 통해 "관계자들과 직접 찾아준 갤러리들에게 감사한다.이곳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고 꼭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4라운드는 이전까지와는 달리 맑은 날씨 속에 치러져 갤러리들이 각홀마다 장사진을 이뤘고 노인들 위주였던 연령층도 한층 젊어진 풍경을 보였다.
---김미현 "세리에 축하"
○…첫 메이저 우승을 눈앞에 뒀다 무너진 김미현은 박세리에게 1위를 빼앗긴 기분이 어떻냐는 질문에 "괜찮다. 축하해 주고 싶다"며 웃음으로 답했지만 아쉬움을 완전히 감추지는 못했다.
김미현의 부친인 정길씨도 "운이 너무 안 따랐다"는 말을 반복하며 줄 담배를 피워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세리 어머니와 포옹 눈물
○…박세리(24·삼성전자)는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을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마친 뒤 어머니 김정숙씨와 얼싸안고 모녀간의 정을 나눴다.
김씨는 딸을 보자마자 울음부터 터뜨렸고 이에 박세리도 눈가에 눈물이 비치기 시작해 보는 사람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박세리는 "엄마가 우는 것을 보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면서 "하지만 솔직히 경기를 끝낸 뒤 행복했고 엄마는 나보다 더 좋아했다"고 말했다.
---삼성 현지 법인 응원 눈길
○…이날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삼성의 런던 현지 법인 직원 30여명을 포함,50여명의 교민이 박세리를 줄곧 따라다니며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박세리가 마지막 2개홀에서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를 굳히자 박수를 보내며 좋아했고 박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김미현의 주위에도 한국 교민이 10여명 이상 따라 다녔고 현지 갤러리들은 김미현의 특이한 샷 자세와 신기의 우드샷을 보고 연신 '언유주얼(unusual·보통이 아니다)'이라는 감탄사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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