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의 지혜

▨사찰서 피우는 향 연기속 발암물질

사찰에서 피우는 향(香) 연기속에 발암물질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만 국립청궁대학의 타 창 린 박사는 대만의 한 사찰에서 피우는 향의 연기를 분석한 결과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화학물질이 많이 들어 있었고 이러한 오염물질들의 수치는 시내 교차로 보다 더 높았다고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발표했다.

린 박사는 사찰내부의 다환방향족탄수화물(PAH) 농도는 바깥 공기보다 19배 높았고 시내 교차로보다도 약간 높았으며 특히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수치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사는 가정보다 45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향균비누 과용하면 피부염 유발

항균비누를 과용하면 손 습진같은 피부염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시카고 러시-프레스비티어리언 성누가 메디컬 센터 피부과 매리앤 오도노그 박사는 항균비누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피부에 균열을 일으켜 손 습진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고 미국피부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

오도노그 박사는 또 항균비누를 과용하면 항균물질에 내성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가 출현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유방암 가족력 여성 술마시면 위험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이 매일 알코올을 섭취하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두배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메이요 클리닉 암센터 토머스 셀러스 박사는 집안에 유방암 환자가 있거나 유방암 환자가 있는 집으로 시집간 여성 9천32명을 분석한 결과, 직계가족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고 매일 술을 마시는 여성은 같은 조건으로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암전문지 '암' 최신호에서 밝혔다.

셀러스 박사는 그러나 "자신의 집안에 유방암 환자가 없는 여성이 매일 술을 마시는 경우에는 같은 조건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교사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 발병위험 커

교사들은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류머티스성 관절염, 다발성경화증 같은 자가면역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 코네티컷 대 보건센터 스티븐 월쉬 박사는 초·중·고 교사였던 14만3천명과 다른 직업을 가졌던 71만7천명의 사망진단서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사망원인이 13가지 자가면역질환중 하나인 경우는 교사들이 2.3%인데 비해 다른 직업은 1.7%였다고 '류머스티스병학'최신호에 발표했다.

월쉬 박사는 "교사들이 자가면역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것은 단핵세포증가증이라는 병을 일으키고 자가면역질환과도 연관이 있는 엡스타인-바르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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