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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대학생 한국문화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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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는 와중에 일본 대학생들이 잇따라 한국문화 체험 길에 나섰다. 이같은 학생 교류는 수년째 계속돼 왔지만 한.일 양국의 첨예한 대립 중에 시도된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8일부터 일본 시마네(島根)현립대 학생 모리타 히로노리(20)씨 등 남녀 학생 8명이 경북대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단기연수 과정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4시간동안 경북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오후엔 민요.다도.사물놀이.탈춤 등 한국전통 문화를 체험한다. 또 연수 마지막날에는 한국인과 일본인의 의식을 비교하는 토론회도 개최한다.

코가 나오키군은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돼 한국 사람들로부터 '이지메'를 당할까봐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다"며 "막상 와보니 사람들이 아주 친절히 대해줘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다. 아오키 치이요양은 "교과서 문제가 양국 관계가 미묘한 시점이지만 민간 교류가 중단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대구가톨릭대도 8일부터 18일간 일본 자매대학인 아이치슈토코쿠대 학생 14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문화연수 프로그램을 연다. 학생들은 기숙사에 머물며 한국어와 전통예절, 도자기굽기, 한국무용, 태권도 등을 배운다. 또 1박2일간 홈스테이를 하며 대구.경북지역 관광지와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시간도 갖는다.

카타야마 메구미 학생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 자기소개서를 통해 "일본 침략의 역사적 사실을 일본인이 아닌 희생의 당사자였던 한국인들로부터 듣고 싶었고, 일본이 드러내지 않는 역사의 진실을 조금이나마 알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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