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여신제한 업체 등 부실기업에 90억여원을 대출 해줬다가 회수하지 못하는 등 자금운영을 잘못해 1천억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이 9일 민주당 송영길 의원에게 제출한 '중앙은행과 국책은행 감사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98년 약 50차례 걸쳐 원리금을 연체, '황색거래처'로 지정된 모 기업에 70억3천200만원대의 대출과 상환기간 연장을 해 줬다가 손실을 입었다.
또한 99년 여신제한 업체인 또 다른 기업에 22억원을 대출했다가 이 기업의 최종부도로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은은 98년 여유자금 4조495억원이 발생하자 고위험·고수익 상품인 무보증 대우채 등에 집중 투자했다가 733억원의 평가손이 발생한 것으로 감사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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