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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매치기 3명 주민 맨발추격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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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매치기 3명주민 맨발추격 검거

손가방을 소매치기해 달아나던 고교생들을 동네 주민이 맨발로 추격, 붙잡아 화제다.

13일 오후 2시30분쯤 대구시 달서구 두류3동 신흥초교 후문앞 길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김삼봉(40)씨가 손가방을 소매치기해 달아나던 고교생 3명을 추격해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김씨는 이날 이모(15.ㄱ고교 1년)군 등 10대 3명이 손가방을 들고 뛰어오고 뒤에서 "도둑이야" 하는 소리가 들려 반사적으로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던지고 쫓아갔다는 것. 김씨는 200여m 떨어진 인근 상가 입구까지 이들을 쫓아가 이군을 붙잡는 한편 손가방과 안에 있던 현금 306만원을 되찾아 소매치기를 당한 뒤 발을 구르던 안모(33.여.달서구 두류동)씨에게 돌려줬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방학을 맞아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율방범대원인 김씨가 평소에도 동네 인근을 순찰하는 등 범죄예방에 앞장서왔다"며 "위험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일처럼 선뜻 나선 김씨에게 고마울뿐"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그런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나섰어야 할 것"이라며 "젊은 학생들이라 봉변을 당할까봐 걱정도 됐지만 더불어사는 사회를 위해 작은 일이라도 했다는 것이 더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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