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김대중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의에 한나라당이 수용의사를 밝힘에 따라 빠르면 내주말 쯤 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8개월째 계속돼온 대치정국의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그러나 언론사 세무조사 국정조사 실시와 추경예산안 편성 등의 쟁점에 밀려 표류해온 국회를 정상화시키는 문제를 둘러싸곤 16일 오전 예정됐던 여야 총무회담이 무산되는 등 진통을 거듭하고 있어 정국 정상화를 속단하기가 쉽지 않다.
여야는 16일 영수회담의 구체적인 시기와 의제 등의 조율을 위해 청와대-한나라당, 민주당-한나라당간의 비공식 채널을 가동, 사전협상에 나섰다.
청와대는 경제 회생과 남북문제로 회담 의제를 제한하면서 야당의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특히 언론사 세무조사 등 개혁추진 일정에 대해선 기존의 입장을 재천명하겠다는 것이다. 고위 관계자는 "야당이 남북문제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고 개헌도 하지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혀 쟁점 현안들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나라당은 당 3역 간담회를 갖고 "회담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주요 의제 등을 논의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이번 회담을 통해 이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고 언론의 자유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진솔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생·경제문제에 대해선 초당적으로 협력하되 남북 문제와 언론세무조사, 개헌론과 정계개편설 등 정국 현안에 대해선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로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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