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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어른들도 읽을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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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어린이들만 읽는 책일까? 아니다. 동화를 읽는 어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연어'(안도현), '모닥불'(정호승) 등 어른을 위한 동화 출간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전래동화나 이솝우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동화가 선보이면서 어른들도 그 재미에 푹 빠져들고 있다. 생 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와 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특히 '어린 왕자'는 웬만한 어른들의 필독서라 할만한 고전.

이처럼 동화읽는 어른들이 늘어난 데는 '동화읽는 어른 모임'이 큰 역할을 했다. 동화읽는 어른모임은 어린이도서연구회(www.ibooknet.or.kr)의 산하단체로 전국에 80여개 모임과 3천여 명의 아줌마회원이 있다.

이들이 동화를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진 동화작가 김선주씨는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위해 읽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대개는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골라주겠다는 엄마욕심에서 출발한다. 그러다 동화를 읽음으로써 아이들의 마음을 알게되고 또 자신도 모르게 동화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동화는 각박한 세파에 찌든 어른들에게 잃어버린 순수성을 되찾아주는 마력을 갖고 있다. 황선미씨의 장편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은 어른들에게 어떻게 사는 게 바르게 사는 삶인가 하는 물음을 던져준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절망보다는 희망쪽을 바라보게한다. 무엇보다 동화는 우리로 하여금 자기가 걷고 있는 길을 돌아보게 하고 부정과 부도덕을 정화해주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가치관 자체가 흔들리는 요즘, 비 온 뒤의 숲처럼 상큼한 한 권의 동화책을 읽으며 바람직한 삶의 길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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