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쉬운 선전-부담탓?...최경주 29위

20일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의 애틀랜타 어슬레틱골프장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최경주(31.슈페리어)가 버디는 1개밖에 잡아내지 못하고 보기를 4개나 범해 3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1.2라운드에서 한때 공동 선두에까지 오르는 등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던 경주는 3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 공동 14위로 추락한데 이어 이날도 부진을 거듭, 29로 밀려났다.

데이비드 톰슨(미국)은 15언더파 265타로 우승을 차지했고 필 미켈슨은 1타 뒤진 14언더파 266타로 2위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5번홀(파5)과 7번홀(파3)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으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최경주는 후반 들어 14번(파4), 15번홀(파3) 연속 보기에 이어 17번홀(파3)에서 보기 하나를 더해 3타를 까먹고 말았다.

지난 99년과 지난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타이거 우즈(미국)도 이날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으며 이븐파 70타를 치는데 그쳐 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로 최경주와 동률을 이뤘다.

우즈는 이로써 74년만의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고 마스터스대회에서 사상초유의 메이저대회 5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이후 US오픈(공동 12위), 브리티시오픈(공동 25위)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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