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념비 군수이름 꼴불견

복숭아와 투우의 고장 청도에 살고 있다. 청도 읍내에는 조그마한 시민 체육공원이 있어 많은 군민들이 찾는 소중한 휴식처로 자리잡고 있다. 이 곳에는 커다란 소 두마리가 싸우는 모습을 담은 청동상이 있다.

청도의 역동적인 힘과 기상을 표현하고 있어 군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청동 투우상 밑에는 현직 청도군수의 이름이 커다랗게 새겨진 기념비가 있다.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와 있고 현직 군수도 역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혹 체육공원의 기념비가 청도군수의 치적으로 과대 포장돼 선거에 영향을 줄까 걱정스럽다.

차라리 기념비에 청도군수라고만 표기하든지, 아니면 청도의 대표적 문인 이호우 시인의 시비를 세우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선영(청도군 청도읍 송읍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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