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의 첨단화 및 고부가가치화를 목표로 3년전 시작했던 지역 테크노파크 사업이 기본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본궤도에 진입한다. 대구 테크노파크(TTP)와경북 테크노파크(KTP)는 오는 가을 각각 성서 벤처공장과 섬유기계연구센터를 착공키로 했다.
대구TP는 지난달 말 대구TP 벤처공장 설계공모에서 토담건축사무소의 작품을 선정, 오는 10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1월쯤 착공키로 했다.성서첨단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대구TP 벤처공장은 54억여원을 투입, 건축면적 4천200평 연면적 9천평 규모의 3개 건물로 건립된다. 대구TP는 내년 10월까지 연면적 3천평 규모의 1공장을 먼저 완공할 예정이다.
대구TP 벤처공장이 완공되면, 동대구벤처밸리의 대구벤처센터와 경북대 대구TP단지에 건축중인 창업보육센터(연건평 2천800평, 내년 5월 완공 예정)를 상호 연계시키는 인프라 구축계획 '파이(π ) 플랜'의 기본골격이 완성되는 셈이다. 대구TP는 연구인력이 집결된 경북대에 5천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해 창업보육센터와 기술혁신센터를 건립, 산학협동과 인재양성 및 신기술 창업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어 1단계 보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첨단 벤처기업들을대구벤처센터와 벤처공장에 입주시켜 2단계 보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대구벤처센터에 입주한 IT(정보기술) 벤처기업과 대구TP 벤처공장에 입주할 첨단 제조벤처는 각각 경영, 투자유치, 기술거래, 마케팅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된다. 이들 첨단기업들이 동대구 벤처밸리와 성서 테크노폴리스의 핵심기업으로자리잡아 지역경제의 부흥을 주도하도록 한다는 게 대구TP의 복안이다.
대구TP 벤처공장에 대한 지역 벤처기업들의 기대도 크다. 대구TP가 178개 지역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1%가 성서공단내벤처공장의 필요성을 인정했고, 78%가 입주의사를 밝혔다. 특히 지역 벤처기업들은 수도권(38%) 보다 대구(51%)에 공장을 갖기를 원했으며, 입지는 생산 및 생활 인프라가 좋은 도시인근 첨단산업단지(40%)를 선호했다.경북TP는 오는 10월 섬유기계연구센터 건설에 착공, 내년 12월 완공해 밀라노프로젝트를 측면 지원할 예정이다. 전국 유일의 섬유기계 연구기관인 섬유기계연구센터는 오는 2004년까지 모두 115억5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핵심부품의 국산화 △성능.인증 평가 사업 △기업 기술지도 △DB(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섬유기계 업계의 정보화사업 등을 추진한다. 섬유기계연구센터는 이를 위해 독일 CST사 및 닥터 워스(Dr. Wirth)사 등 선진업체 및 독일 아헨공대 섬유기계기술연구소 등과 기술교류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벤처전문가들은 "지역 테크노파크의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는 만큼 이제 대구시와 경북도, 대구TP와 경북TP 등 벤처 지원기관이 서로 협력해야 많은 예산이 투입된 첨단산업 인프라가 제기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