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군헬기장 이전반대 확산

대구시 남구 A-3 미군헬기장을 동구 K-2공군기지로 이전하는 것을 반대하는 주민·지자체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K-2공군기지에 인접한 안심지역발전협의회는 21일부터 3일간 반야월 대구은행 안심지점 사거리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A-3헬기장 이전반대 가두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정한수 협의회 회장은 "그 동안 전투기 소음으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감수해왔는데 또 다시 헬기소음까지 떠안으며 살 수는 없다"며 "남구에서 옮기란다고 동구로 이전하려는 발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행장 주변인 방촌, 해안, 지저, 불로, 봉무 등 동촌지역 주민 및 주민단체들도 지난주부터 A-3헬기장 이전반대 가두서명운동을 벌이고 있고, 비행장앞 반대시위도 벌일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난 17일 국방부 용산사업단을 방문, 동구지역의 소음문제와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전달하고, A-3헬기장을 대구시 바깥으로 이전 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동구청과 K-2공군부대측도 지난주 모임을 통해 A-3헬기장의 K-2이전을 반대하는 공동입장을 확인하는 한편, 향후 군용기 소음방지 대책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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