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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라운지-통계기준 바뀌니…더 나빠진 지역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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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본부세관은 21일 올들어 7월까지 대구경북지역에 있는 업체들의 수출실적은 96억5천604만달러, 무역흑자는 22억6천4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달초 7월까지 수출실적이 101억7천665만달러, 무역흑자 46억3천692만달러라고 발표한 것과는 크게 다른 수치다.

이는 세관이 적용한 수출입실적 기준이 바뀌었기 때문. 대구본부세관은 7월 수출입실적 확정분 발표부터 실적 기준을 종전의 통관지 세관별 실적에서업체 소재지 기준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는 실적 잠정치는 발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지금까지 세관은 매달 두번 수출입 실적을 발표해왔다. 월초 잠정치, 중.하순쯤 확정치 발표가 그것. 세관을 통관하는 수출입 물량을 그날그날 계산해 월초가 되면 바로 지난달 실적을 잠정치로 발표한 뒤 통관을 거치고도 실제로는 수출입되지 않고 돌아가는 물량을 계산해 중.하순쯤 확정치를 발표했다.

실적 기준도 어느 세관을 통관하느냐에 따랐다.

이 때문에 세관 발표치가 실제 그 지역 수출입 동향을 정확히 반영치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우편번호를 기준으로 본사 소재지를 분류해 지역별 실적을 발표해온 무역협회와 대조된다는 지적도 받았다. 〈매일신문 7월 31일 7면 참조〉

어쨌든 세관의 기준 변경으로 그동안 대구경북의 수출실적은 발표된 것보다 더 나쁜 상황임이 드러났다. 통관 기준때보다 본사 소재지 기준으로 할 때 수출액은 5억2천만달러나 줄었고 무역수지는 절반이 넘는 23억7천만달러 이상 대폭 격감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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