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국도에서는 과속을, 대구 시내에서는 교통법규 위반을 주의하라'.경찰청이 22일 국회 행자위 소속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경북에서 무인교통 단속장비에 의해 적발된 과속 차량은 45만1천대로 나타났다. 9만9천796건인 대구의 4배를 넘고 있다. 경북의 고정·이동식 무인교통 단속장비 수가 대구(31개)의 두 배가 넘는 75개인 점을 감안 하더라도 많은 수치다.
경북지역의 과속단속은 전국 14개 지방경찰청 관할지역중 경기, 충남, 전남(광주 포함)에 이어 4위다. 타지역의 차량수와 교통량 등을 고려할 때도 엄청나게 많은 적발 건수다. 반면 대구는 교통단속장비 11개가 설치된 울산(12만6천151건)보다 적어 최하위 제주에 이어 13위다.
대구에서는 올 3월부터 3개월동안 신호위반과 중앙선 침범, 갓길 운행 등으로 적발된 교통법규 위반건수가 12만1천298건으로 경북(1만9천139건)의 6배가 넘었으며 부산(7만455건)과 인천(8만9천19건)보다 많았다. 단속 실적 전국 순위는 서울, 경기에 이은 3위. 인구를 감안할 경우 엄청난 단속 건수다.
경북지방경찰청 교통과 관계자는 "과속은 국도가 많은 경북에서, 교통법규 위반은 도로와 신호체계 구분이 명확한 대구에서 많이 적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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