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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광공업 근로자 39명 천막농성 투쟁 한달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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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학이지만 아이들 학원 보내기는 꿈도 못꾸죠".

관광객들로 북적대는 경주역 광장 한 편 천막 농성장에선 벌써 한달 넘게 근로자들이 힘겨운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자동차 시트부품 생산업체였던 세광공업 근로자 39명. 지난 5월18일 있은 회사측 폐업 조치 철회를 요구하며 거리시위, 원청회사 정문 천막시위 등을 거쳐 지난달 14일부터 역 광장으로 옮겨 온 것. 그러면서 매일 오후 검찰 경주지청 앞으로 가 업주 처벌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한다.

"회사측이 근로자들이 불량품을 냈다며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때문에 월급·퇴직금 등이 압류돼 실업급여 40여만원과 빚으로 근근이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고종철(28)씨는 원청업체인 ㄷ사도 시위로 피해를 입었다며 3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해 왔다고 했다.

노조 최해술(30) 지회장은 "상당수 근로자 가족들이 처가·본가 등으로 뿔뿔이 흩어져 졸지에 이산가족이 돼 버렸다"며, "상당수 근로자들은 시위 부상으로 고통받고 구속 근로자 가족의 생계는 막막하다"고 했다.

한때 노동부·경주시청 등이 실직자 분산 취업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이마저 흐지부지된 상태이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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