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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 받은 장학금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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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어려움 속에 새학기 등록금이 부담스런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놓는 온정의 손길이 경북대에 잇따르고 있다.

21일 성서공단내 자동차 부품생산업체인 성림산업(주) 주칠석(50) 사장은 경상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올해부터 매년 300만원을 내놓기로 했다.

주씨는 "최고경영자 과정에 다니면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여럿 보았다"며 "서로 도우며 살아야 우리 사회가 다함께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1일 열린 경영대학원 제34기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식에서 주씨는 박찬석 총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작년 2월부터는 한 독지가가 공대 공업화학과 심상철 교수를 통해 매학기마다 300만원씩을 전달해오고 있다. 지난 14일 네번째로 장학금을 전달한 이 독지가는 얼굴이나 이름 밝히기를 끝까지 꺼렸다. "장학금 덕에 거의 돈을 안 들이고 경북대를 졸업한 두 아들을 두고 있다"며 "내 자식들을 공부시킬 때 받은 혜택을 경북대에 돌려주고 싶다"고 취지를 밝혀왔다는 것. 이 독지가는 지금까지 총 1천200만원을 경북대에 전달했으며 금속공학과 장동운군, 화학공학과 황보현욱양 등 학생 8명이 혜택을 받았다.

경북대 관계자는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울 때 장학금을 내놓기가 정말 어려울텐데도 온정이 잇따라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아직 우리 사회가 살 만하다는 증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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