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에서 대구와 부산의 위상은 어떨까? 물론 '도토리 키재기' 식의 어설픈 물음이지만, 지역 미술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쯤 짚어볼 만한 대목이다.
대구는 60, 70년대 모더니즘의 아성이었고, 그 정신을 이어받은 작가들은 다른 지역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온 터였다. 반해부산은 미술의 불모지였지만 몇년전부터 전시공간의 활성화, 행정적 지원 등에 힘입어 성장을 계속해왔다.9월 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053-606-6114)에서 열리는 '부산.대구 현대미술교류전'은 두 도시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힘을 비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대구의 현대미술가 모임인 T.A.C(회장 이태현)가 부산현대작가회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회에는 대구 25명, 부산 20명의 작가들이 작품을 내놓았다. 전시주제는 '무(巫)격(覡)속(俗)'.꼼꼼한 구성과 완성도 측면에서는 대구 작가들이, 큰 스케일과 파격적인 측면에서는 부산 작가들의 작품이 눈에 띄었다. 작가 이명재씨는"부산의 현대미술은 발전을 거듭해 현재에는 대구 못지않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구상작가들에 밀려 뚜렷한 성장을 이루지 못한 지역 작가들이 한번쯤 고민해 볼만한 대목이 아니겠는가.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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