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과 방송을 보면 벌써 선거철인가 하는 착각마저 든다. 얼마전 비례대표제와 관련, 1인1표제가 위헌으로 결정됨에 따라 선거법 개정문제가 초점이 된 이후 언론에는 덩달아 내년 양대 선거와 대권주자들의 동정, 조기 전당대회 논란 등 선거 관련기사가 경쟁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나는 이러한 언론의 보도방식이 과연 지금 이 시점에서 바람직한 것인가 되묻고 싶다. 시기적으로 지방선거는 1년여가 남았고 대통령 선거는 1년 5개월이나 남아 있다. 그럼에도 이 같은 과열 선거보도가 지금까지 가만히 있던 대부분의 입후보 예정자들로 하여금 오히려 본격적인 선거 준비를 하게 만들고 심지어 공천을 받기 위한 줄대기나 불, 탈법 행위를 충동질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국가적으로 경제가 어려워 국민의 생활고가 더해가는 마당에 국민정서와 배치되는 정치인의 행태와 잘못된 선거 풍토를 보도하게 된다면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를 더욱 불신하게 만들고 과거 선거의 잘못된 모습만 되새겨 '정치염증'이 가중될수 있다.
언론은 국민을 대변하고 필요에 따라 국민을 바르게 선도해야 할 책무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바른 선거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지나친 선거보도를 지양해 주었으면 한다.
정현창 (대구시 감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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