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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맹독성 농약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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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도립공원 지역내에 사람에게까지 치명적 피해를 주는 맹독성 제초제가 뿌려져 160여그루의 나무가 말라죽고 인근 마을 상수원을 위협,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칠곡군 동명면 남원1리 속칭 헌방마을 윗쪽으로 길이 50여m, 폭 4~5m에 걸쳐 제초제가 뿌려져 아카시아 참나무 밤나무 등 10~30년생 나무 160여그루가 말라죽은 것이 주민들에게 발견됐다. 경찰이 이곳 토양과 고사한 나무 등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산림용 맹독성 제초제인 '솔솔' 살포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은 마을 윗쪽은 공원보호구역으로 산림이 우거져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없는데 이처럼 일정한 폭으로 길게 제초제가 뿌려진 것은 인근 토지소유주 등이 진입로를 내기 위해 벌인 일로 보고 있다.

이 마을 조문현(50)씨는 "제초제 살포 지역은 마을 상류로 80여가구 300여 주민들이 사용하는 간이 상수원이 있는데 이번 일로 목욕과 빨래도 못 하고 식수는 사 먹고 있다"고 했다.

헌방마을 주민 30여명은 23일밤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24일부터 지하수 사용을 금지하는 한편 행정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범인 검거, 식수용 지하수 긴급 개발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경찰은 23일 대구와 칠곡 등의 농약상을 대상으로 제초제 판매 내역을 조사하는 한편 남원리 일대 토지 수요주 등을 대상으로 수사에 들어갔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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