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 최초의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의 어린이 버전인 초대형 뮤지컬 '어린이 난타'가 매일신문사 주최로 25일(오후 2시, 4시), 26일(정오, 오후 2시, 4시) 이틀간 대구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기획자로 미국 출장중인 송승환씨와 이 작품과 관련, 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서울에서의 초연 공연이 끝나자마자 지방 첫 공연지로 대구를 택했는데.
서울 한전아츠풀센터에서의 첫 공연이 성공적이어서 제작진 모두 큰 힘을 얻었다. 앞으로 조금씩 작품을 수정해 나가며 국내.외 많은 어린이들에게 이 작품을 보여주고 싶고, 그 첫코스로 문화와 스포츠에 관한 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적극적인 매니아층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대구를 지방 첫 공연지로 택한 것이다.
-'어린이 난타'와 기존 '난타'와의 차이점은.
'어린이 난타'는 아이들의 감성지수를 발달시키고 조직력과 협동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전통 사물놀이의 타악리듬을 더욱 재미있게 구성해 아이들이 전통리듬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극화한 것이다. 일단 공연시간이 60분으로 어른 '난타'보다 20분 짧고, 고난도 타악 리듬과 칼과 도마를 이용한 타악 연주의 '난타'와 달리 쉽고 단순한 타악리듬에다 기차놀이, 로봇놀이 등 어린이들의 다양한 놀이문화를 최대한 활용한 퍼포먼스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었다.
또'난타'가 결혼피로연 음식을 준비하며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표현한 것이라면 어린이 난타는 왕자님과 공주님의 생일파티를 준비하며 주방도구들이 요정으로 변신해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타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린이 난타'도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는가.
어린이 난타는 아예 처음부터 세계시장을 겨낭해 만든 작품이다. 앞으로의 공연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 연말에 더욱 더 새로운 모습을 선 보일 계획이며 세계 시장 진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서울 공연에서 어린이 관객 반응이 가장 좋았던 대목은.
우주씬과 핸드벨놀이 장면 등에서다. 특히 핸드벨 놀이 장면에선 아이들이 늘 부르는 장난감 기차, 나비야 등을 연주하게 되는데 이 연주가 시작되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노래를 합창, 제작진을 신나게 했다.
-지금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이유는.
올 초 크게 보도된 난타의 북미투어공연때문이다. 총 34주 동안 54개 도시에 공연하게 되며 최소 개런티가 400만 달러로 계약돼 매우 뿌듯함을 느낀다. 투어가 9월4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최종 리허설과 현지적응 및 새로운 작품수정을 위해 한달간 일정으로 머물고 있다. 공연문의=053)422-4224.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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