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 대표의 10.25 구로을 재선거 출마가 점점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것과 관련, 대구.경북지역 민주당 사람들은 먼저 4.13 총선 분패의 아쉬움을 떠올렸다. 그리고 비록 지역을 벗어나 다시 금뱃지에 도전하려는 김 대표에 대해 "그래도 영원한 TK, 영남인"이라며 원내 진출의 꿈이 이뤄지기를 기대했다.
민주당 경북도지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비록 여당이라고 하지만 영남권에서는 한 사람도 원내진출을 하지 못한 상황이므로 여당내에서 지역의 대표성을 가진 분이 원내진출을 하려는데 대해 환영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구 쪽의 이야기도 별로 다르지 않다. 대구의 한 지구당 위원장은 "국회의원 선수 하나 늘리는 것이 김 대표의 목표가 아닌 만큼 이번 구로을 출마에 정치적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이를 계기로 대선 후보로서 당내외에 강한 이미지를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지를 표시했다.
또 경북의 한 지구당 사무국장은 "서울 출마로 울진.봉화 지구당 위원장직을 내놓아야 하겠지만 지역구를 바꾼다고 김 대표가 영남사람이 아닌 것은 아니다"며 김 대표의 원내진출 시도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특히 김 대표의 출신지역인 울진 지구당에서는 "정치 입문 이후 줄곧 지켜온 울진을 떠난다는 사실이 섭섭하지만 여기서 이루지 못한 원내 진출의 꿈을 이룰 수만 있다면 환영할 일이 아니냐"며 "김 대표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만큼 이번 재선거를 통해 이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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