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올들어 남해안에서 처음으로 발생, 무서운 기세로 확산 중인 적조가 점차 동해안으로까지 옮길 것으로 우려돼 최근들어 어획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동해안 어민들이 비상이 걸렸다.
특히 동해안 어민들과 경북도청은 지난 95년 150억원에 이르는 큰 피해를 낸 뒤 6년만에 또다시 대규모 적조피해가 예상되자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청은 동해안 시.군지역 지자체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및 동해수산연구소 포항분소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적조대책반을 편성, 운영키로 하고 적조확산과 유입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도청은 우선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해양수산관계자들로 피해 예방대책 사전점검반을 구성하고 시.군청들과 함께 필요한 황토확보에 나서고 장비임대 및 선박, 인력동원준비를 끝내기로 했다. 도청은 1차로 1억5천만원으로 초등 방제작업에 사용할 1만t 황토확보를 끝냈다.
또한 포항해경의 헬기와 경비정을 통한 동해안 예찰활동을 강화, 어민들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어민들의 적저피해에 대한 자체점검에 나서도록 홍보활동도 계속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95년 경우 이번처럼 남해안에서 발생한 적조현상이 동해안으로 옮기는 바람에 146억원의 피해를 내 어민들이 타격을 입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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