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창업센터 (주)KOG '익스트림 랠리' 개발박차
'영화처럼 실감나는 게임은 없을까'
현재 유통되고 있는 컴퓨터 게임은 대부분 재미는 있지만 현실감이 떨어진다. 경북대 창업보육센터에 둥지를 튼 (주)KOG(kogsoft.com)는 이러한 단점을극복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게임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종원(40) 대표는 미국 일리노이 공대(석사)와 미 조지 워싱턴대학(박사)에서 '물리엔진' 분야를 집중 연구했다. KOG의 핵심 원천기술인 '물리엔진'은 물리법칙을 수학적으로 계산, 컴퓨터 상에서 실제와 똑같은 상황을 연출하는 새로운 분야다. 이 대표는 물리엔진 및 3D(차원) 그래픽 관련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20여편이나 발표했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도와 이미지 기반 랜더링에 기초한 3차원 모델생성술 개발에도 성공한 이 분야 최고 실력자중 한 명이다.
(주)KOG는 지난해 5월 창업과 동시에 이 신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게임 '익스트림 랠리'〈사진〉 개발에 들어갔다. 자동차 경주게임인 '익스트림 랠리'는 '북극' '사파리' '산악' '사막' '정글' '전쟁지역' 등 평소 쉽게 가볼 수 없는 극한지역을 게임 배경으로 제작했다. 폭력적인 오락게임에만 열중하는 게이머들이 대자연과 접하면서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익스트림 랠리'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차의 움직임과 주위 배경, 각각의 사건들이 사실적으로 펼쳐진다는 점이다. 단순히 달리는 게 아니라 지뢰를피해야 하고, 흔들리는 다리도 효과적으로 건너야 한다. 달려드는 코뿔소도 부딪치는 강도에 따라 차체의 찌그러짐이 달리 나타난다. 만약 서툰 운전으로 헤드라이트를 깨뜨리면 아무 것도 볼 수 없게된다. 게이머들은 마치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다.
올해 5월 미국 LA E3쇼에 출품한 '익스트림 랠리'의 데모버전은 전세계 30여개국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 11월 제품개발 완료를 앞두고 EA, 액티비전, 인포그램스, US소프트, 인터플레이 등 세계적 게임업체들과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이종원 대표는 "KOG를 통해 우수 게임제작 인력을 양성하고 국내 게임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게 소망"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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