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각에서 근무하는 북한의 장교들이 남한에서 인기를 끌었던 영화 '공동경비구역(JSA)'의 일부 장면을 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아사히(朝日) TV는 27일 밤 '뉴스 스테이션'이라는 버라이어티 보도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판문각 휴게실에 있던 북한 장교들에게 JSA를 5분간 보여준 뒤 그들의 반응을 취재해 방영했다.
북한 장교가 본 장면은 판문점을 견학하던 외국인 여성의 모자가 바람에 날려 북측 경비구역에 떨어지자 북한 중사가 이를 주워 돌려주는 대목이다.
인터뷰에 응한 북한측 병사는 "누가 언제 찍었냐"고 물었고, 취재팀이 "영화다"고 말해주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장교는 "(한국군과는) 같은 민족이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하고 한마디만 하면 미군이 감시하고 있다. 북조선물이 들었다고 그날로 다른 곳으로 쫓아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들은 미군이 무서워서 같은 민족인 우리하고 말 한마디도 나누지 못한다"면서 "정말 통일을 원한다면 이따위 영화를 만들 것이 아니라 먼저 미군을 쫓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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