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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찌꺼기 효소화 무농약 거봉포도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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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과일이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포도를 먹을 때면 농약이 입안으로 들어가지 않는가 신경 쓰게 마련이지요" 청도군 풍각면 이재봉(59) 손지아(55)씨 부부가 무농약 거봉포도 재배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전 4년만의 결과로, 껍질째 먹어도 된다는 소문이 널리 알려져 올해 생산된 포도 모두를 서울 두레공동체에 10㎏ 당 4만원이라는 비교적 좋은 값에 몽땅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농약만능시대에 친환경농법으로 농사짓기는 어렵지만 우리 가족들이 먹는다고 생각하며 농사를 짓지요" 800평의 대형 비닐하우스 포도밭을 경작하고 있는 이씨 부부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터득한 무농약 재배의 비결은 농산물 찌꺼기를 효소화하여 지력을 높이는 방법. 때문에 포도밭 안에는 해충을 잡아먹으려는 닭과 오리들이 몰려다니고 있다. 또 비닐하우스 외곽에는 농약을 치지않은 덕분에 사라졌던 벌레들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이씨 부부는 수년전 민간인 차원에서는 청도 감식초를 최초로 제품화 하기도 했으며 최근엔 씨없는 청도반시를 곶감으로 만드는데 성공하는등 '연구하는 농민'의 선구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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