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의 선두 수성에 김병지가 앞장섰다.포항은 29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에서 샤샤를 전면에 내세운 2위 성남 일화의 파상 공세를 GK김병지의 신들린 몸놀림으로 막아내며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양 팀은 나란히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쳐 포항이 27로 1위, 성남이 26으로 2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김병지의 날. 슈팅수 27대 9가 말해주듯 경기는 성남의 일방적 우세. 성남은 후반시작과 동시에 장신 황연석과 빠른 발의 김대의를 투입했고 포항도 스트라이커 코난과 정재권을 오른쪽 윙으로 기용, 맞불작전을 편 가운데 성남의 창이 예리했으나 결정적인 슛찬스가 모두 GK김병지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1, 2위 팀 간의 멋진 승부를 기대했던 관중들은 양팀이 지루한 공방전끝에 0대0 무승부로 막을 내리자 실망한 빛이 역력했다.
안양 LG는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새롭게 꾸려진 박정환-히카르도 투톱이 위력을 떨치며 4대0 대승을 거둬 선두권 다툼에 뛰어들었고 신임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부천 SK는 수원 삼성을 2대1로 누르고 6위로 상승했다.
부산 아이콘스는 전북 현대와 0대0으로 비기고 홈 1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전남은 찌코와 세자르 두 용병의 활약으로 대전을 2대0으로 눌렀다.
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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