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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 대구 오존 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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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오존(O₃)이 낮은 이유를 찾아라'.대구지역의 오존 오염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오존농도가 금요일에 가장 낮은 반면 일요일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존은 자동차 등에서 배출된 이산화질소(NO₂)가 햇볕과 반응하면서 만들어지는 2차 오염물질. 때문에 차량 통행이 늘어날수록 오염도가 증가하며 특히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 오후 2~4시 사이 오염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다.

하지만 대구시가 지난 99년과 지난해 여름철(6~9월) 요일별 오존 최대농도 평균을 조사한 결과 금요일이 0.033PPM으로 가장 낮은 반면 일요일이 0.042PPM으로 가장 높았다.

또 오존의 일일 평균 농도도 금요일에 0.017PPM으로 가장 낮았고 일요일이 0.021PPM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지난 9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오존주의보의 요일별 발령빈도와도 동떨어진 것이어서 관계당국을 의아케하고 있다.

환경부가 최근 발표한 '오존주의보 발령현황 및 발령특성' 자료에 의하면 지난 95년부터 올해 9월1일까지 오존주의보가 가장 많이 내려진 요일은 토요일로 전체 81일 가운데 19.7%인 16일이었다. 그 다음은 수요일로 17.2%(14일)였으며 일요일(14.8%·12일)과 목·금요일(13.5%·11일)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에 대해 대구시, 대구지방환경청 등 관계당국도 정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한 채 원인규명을 서두르고 있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배기가스가 주원인인 오존이 도심에 차량통행이 많은 평일에 낮고 차량이 적은 휴일에 높게 나타났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며 "전문용역기관에 원인분석을 의뢰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영남대 토목도시환경공학부 백성옥 교수(45)는 "대구는 내륙분지로 습도가 낮아 다른 도시에 비해 오존발생이 적은 편"이라며 "요일별 오존증감은 풍향 배치, 교통량과 날씨 등을 함께 조사해야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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