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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때아닌 추석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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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가 시작되는 29일 대구 ㄱ병원의 항문수술 예약환자는 25명에 이른다. 평상시 토요일 수술 환자는 5명 안팎이지만 연휴를 앞두고 5배나 줄을 선 것. 이 병원에는 28일에도 20명이 넘는 환자들이 항문수술을 받았다. 환자 대부분은 30대 직장인과 주부들이다. 병원 관계자는 "몇년 전만해도 명절 연휴에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는 거의 없었으나 지난해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내 병·의원들이 뜻밖의 '추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종전 명절 연휴에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퇴원을 하고, 수술도 미뤄 병원이 한산해지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었지만 올해는 달라졌다. 추석 차례와 성묘, 일가 친척 상봉을 꺼리는 젊은이들이나 명절 스트레스를 피하려는 주부들이 수술을 이유로 병원행 풍조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장항문 전문클리닉인 ㄴ외과에도 29일 수술 환자가 3명이다. 이 병원 박모 원장은 "환자들이 추석 다음날 퇴원할 수 있는 29일 수술을 선호한다"고 귀띔했다. 라식·백내장 수술 전문 클리닉 ㄷ안과에는 29일 수술 예약환자가 평상시 토요일보다 30~40% 많다. 예약 환자들은 라식 수술을 받으려는 20,30대 직장인과 여성들. 이 병원 원장은 "백내장 수술을 받아야 하는 노인 환자들이 수술을 추석 연휴 뒤로 미루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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