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생증으로 은행 신용거래 척척

"예비고객인 대학생을 잡아라".은행들마다 대학생들을 붙잡기 위한 전략 마련이 치열하다. 장학금을 지급하는 외에 다기능 카드 발급, 유학센터개설, 학자금 대출 등으로 최대 잠재고객인 대학생들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전개중이다.대구은행은 경북대·영남대·계명대 등 대구·경북지역 25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다기능 학생증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이 카드는 한장으로 학생증·도서관출입증 역할을 하는 외에 직불카드로도 쓸 수 있다.대구은행은 지난 6월 해외유학이주센터를 개설, 수속업무에 따른 수수료 할인, 유학자금 지원, 유학생 우대카드 및 통장 발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이 센터주관으로 영국·호주·캐나다 주한 공관 및 국내 유수의 유학원들과 '해외유학박람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해외유학박람회가 지방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2천여명의 학생들이 이곳을 방문했다.한빛은행은 최근 연세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다기능 학생증카드 발급을 시작했다. 이 카드는 학생증 이외에 직불카드, 교통카드 전자화폐로도 쓸 수 있다. 또 농협은 서울대, 제일은행은 동국대, 서울은행은 고려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다기능 학생증카드를 발급해주고 있다. 부산은행은 인제대와 업무 협약을 맺고 학생증을 은행 및 학교에서의 다목적 카드로 활용케 하고 있다.다기능 카드 발급 이외에도 '정부가 이자를 50% 보전해주는 학자금 대출 많이 확보하기', '장학금 혜택 더 주기', '대학 학보 광고하기' 등으로 은행 이미지를 학생들에게 최대한각인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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