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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단 나선 현보희 목사-'나홀로 노인'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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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목사가 병들고 소외된 노인들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도보로 전국 횡단에 나섰다.

김천에서 무의탁 노인들의 안식처인 '평안의 집(054-433-1433)'을 운영하는 현보희(58)목사는 지난 2일 부산 역을 출발, 오는 20일 서울 파고다 공원에 도착하는 500km의 장정을 벌이고 있다. 그는 하루 8시간, 30km씩 걸으면서 부모와 노인 존경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대구, 김천, 서울 등에서 신자와 평안의 집 관계자들과 함께 기도회를 갖고 있다.

그가 나이에 걸맞지 않은 일을 벌이게 된 것은 요즘들어 사회전반에 효사상이 급속하게 쇠퇴되고 있다는 걱정 때문.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가정에서 학대당하는 노인들이 갈수록 느는 현실을 우리 사회에 널리 알리고, 사회구성원들의 맹성을 촉구하고 싶다고 했다.

"과연 성공할수 있을지 두렵고 힘들지만, 하나님이 도와주시기 때문에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겁니다" 그는 한달전부터 하루 3시간이상 속보로 걷고 매일 기도하면서 이번 국토 횡단을 준비해왔다고 했다.

현 목사는 지난 88년 김천침례교회 담임목사직을 뒤로 하고, 무의탁 노인 사목에 뛰어들어 13년째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는 "그 당시 제주도에 효도관광을 보내준다며 제주도에 노인들을 버리는 실상을 취재한 TV 프로그램을 보고, 남은 인생을 봉사에 바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세운 김천 조치원 진안 오산 등 4곳의 평안의 집에서 23명의 노인을 돌보고 있다는 그는 경제적 여건이 허락하면 오갈곳 없는 노인들을 더많이 모시고 싶다고 했다.

그는 성경 한 구절을 들려주며 국토 횡단에 나서는 결의를 굳건하게 다졌다. "너는 센 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레위기 19장 32절)"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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