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열병합발전소 파업 진정기미

구미공단 열병합발전소 파업사태는 4일 노조간부 검거와 긴급 투입된 대체인력의 발전기(보일러) 점화로 진정국면을 맞고 있지만 노조원들의 현업복귀 늑장과 공단측의 노조에 대한 손해보상요구 등으로 불씨는 여전히 남을 전망이다.또 이번 파업으로 4일 하루 58개 증기 수용업체들의 피해는 제품 생산차질을 빚은 30개사 55억원과 자체발전 시스템을 갖춘 6개 대기업의 추가비용소요 25억원 등으로 추정됐다.

지난 3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간 공단측은 4개의 발전기 중 1곳의 점화에 성공, 5일 새벽 1시부터 58개 수용업체들에게 증기를 공급하고 있다.현재 증기 생산량은 시간당 100t 정도로 자체발전 시스템을 갖춘 6개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에 우선 공급하고 있다. 발전소측은 추석전 시간당 400t의 증기를 생산, 254t은 6개 업체에,나머지 150t은 50여개 중소업체에서 공급해 조업에는 큰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4일 오전 강원도 춘천에서 농성중이던 103명을 연행, 노조지부장 박동식(42)씨 등 8명을 집단에너지 사업법 위반 등으로 구속하고 나머지 노조원들은 훈방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