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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폐합 앞두고 운동회 청송 월정초교

지난달 20일 청송군 현서면 월정초교 운동장에서는 전교생 32명의 소규모 학교 답지 않은 '대규모' 운동회가 열렸다. 졸업생, 지역 기관단체장 등 참가자는 무려 1천여명. 통폐합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가을 운동회였기 때문이다.월정초교는 지난 3월 54회까지 2천392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60여년 동안 지역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현재 1학년 2명, 내년 입학 예정자 1명이라는 농촌의 현실은결국 폐교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이날 운동회에 참가한 졸업생과 학생들은 함께 뒹굴며 마지막 운동회를 아쉬움 속에 보냈다. 심상흠 교장은 "그동안 학교와 가정이 연계된 교육 풍토 조성, 정보기능력 향상 등에서 좋은성과를 보여왔는데 통폐합하게 돼 너무나 안타깝다"며 눈시울을 붉혔다.학생들은 앞으로 현서면 소재지에 있는 화목초교로 전학하게 되며 학교는 지역 문화 전당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기.적성교육 성과 청송교육청 8천만원 지원

청송교육청이 공들여 추진해온 특기.적성교육이 성과를 내고 있다. 교육청은 청송초교 배드민턴부, 진보 탁구부 후원회 결성 등을 통해 지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한편 특기.적성교육 예산으로만 8천여만원을 지역 초.중학교에 지원했다.그 결과 지난달 2일 부동 이전초교 검도부가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 검도대회 저학년부 단체전 3위, 고학년부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달 15, 16일 이틀 동안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열린 전국과학경진대회 물로켓 부문에서 권민오(진성중 2년)군이 금상, 모형항공기(고무동력기)부문에서 김용하(현동중 1년)군이 은상을 받았다. 또한 지난달 25, 26일 서울 잠실에서벌어진 전국 꿈나무 육상경기에서 권기백(청송중 2년)군은 투포환 동메달을 차지, "열악한 지역 교육 환경을 극복하고 거둬낸 성과"라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김미재 청송교육장은 "농촌 지역에서도 특기.적성교육을 통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으며, 학생들에게는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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