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분황사 동북쪽 5천여평 경작지에서 7∼8세기경 통일신라시대 분황사와 관련된 연못터와 대형 건물터가 발굴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홍성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6일 경주시 구황동 분황사 동북쪽 황룡사유물전시관 예정부지에서 통일신라시대 대형 건물터와 연못터, 기와 등 각종 유구가 무더기로 출토돼 유구의 성격을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건물터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연못 축대는 통일신라시대 당시 경주의 도시 구조와 신라인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발굴현장을 살펴본 일부 학계에서는 이곳이 분황사 동북쪽에 35개의 대저택이 있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과 일치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이 일대가 귀족들의 집터인 단위 유적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홍소장은 "확인된 연못과 집터가 분황사에 인접해 있어 분황사 연관 유구로 추정될수 있으나 앞으로 2년 가까이 발굴을 더해야 돼 확실한 유구의 성격을 아직은 단정할수 없다"고 말했다.
국립 경주문화재연구소는 전문가들을 초청, 지금까지 발굴된 유구에 대한 지도위원회를 열어 유구의 성격을 규명하기로 했다.
한편 24번 국도 확장 구간인 울주군 범서면 늠네마을에서는 신라시대 말을 갈아타던 곳으로 추정되는 유적지가 발견됐다. 이 유적지는 가로 16.5m, 세로 6.5m의 주거지 형태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일반 주거지보다는 훨씬 큰 곳이어서 전문가들은 말을 갈아타던 공공건물인 역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곳은 신라시대 교통요충지인 굴화아역(범서면 굴화리)와 언양읍의 중간지점이어서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울산.최봉국기자 choib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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