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백률사 탱화 등 지역 사찰 잇단 도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형사처벌 약하고 유통도 용이 비지정 불교문화재 절도 '사각'

지역 사찰의 비지정문화재가 문화재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는 비지정문화재가 문화재로 지정이 되지 않았을 뿐 가치있는 물건이 많은데다 정확한 실태파악이 이루어지지 않아 절취후 유통이 쉽기 때문이다.또 최근 문화재 절도범에 대한 실형선고 등 처발강화와 경찰의 문화재전담수사반(우리문화재 지킴이)편성에도 특히 비지정문화재 도난사건이 빈발하는 것은 지정문화재에 비해 관리가 허술하고 검거시 처벌도 관대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지난달 6일 안동시 서후면 태광리 개목사 원통전에 있던 목조불상 보관이 없어진 것을 주지 윤경스님이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불상 머리위 장식으로 씌워진 이 보관은 높이 17cm, 둘레50cm의 제작연대가 불명확한 비지정문화재이다.지난 7월에는 영주 순흥면사무소의 통일신라시대 사천왕상과, 청도 대운암 경내에 있던 석조석가여래입상 등 비지정문화재들이 잇따라 도난당했다. 6월에도 경주 백률사 대웅전 탱화 2점을도난당하는 등 고찰이 많은 경북지역의 비지정 불교문화재들이 절도범들의 주표적이 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은 최근 도난된 전국 불교문화재의 대부분이 비지정문화재로 그중 절반이 경상도사찰의 것들이라고 밝혔다. 문화재계의 한 관계자는 "사찰 비지정문화재 도난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찰 문화재에 대한 실태파악과 문화재 지정, 법적 처벌 방안의 보완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국을 향해 반박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경심 기소에 대해 논의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
LG에너지솔루션의 포드와의 대형 전기차 배터리 계약 해지가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
방송인 유재석은 조세호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하차한 사실을 알리며 아쉬움을 표했으며, 조세호는 조직폭력배와의 친분 의혹으로 두 프로그램...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