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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프간 공격-경북지역 공단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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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대해 포항공단 업체들은 비상 물류 수송책을 논의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미공단=중동지역 수출액이 연간 8억달러로 공단 전체 수출량의 5.4%를 차지하고 있으며, 섬유가 60%, 전자가 40% 정도이다. 이처럼 수출 의존도는 그다지 높지 않으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섬유업체인 (주)대홍의 경우 올 전반기까지만 해도 월 30만∼40만달러 어치를 중동에 수출해 왔으나 그곳 정세가 불안해진 석달 전부터 이미 수출량을 10만달러 수준으로 감축시켜 왔다. 이는 수출품에 대해 전쟁부담금, 선임료 등이 대폭 인상됐기 때문이라는 것. 이때문에 이미 수출 계약이 이뤄진 물량에 대해서까지 선적 여부를 재검토 중이라고 관계자가 전했다.

세양산업도 사우디.아랍에미리트 등에 연간 6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해 왔지만 올해는 400만달러 정도에 그치고 특히 연말까지 남은 물량의 수출도 불투명해졌다.

전자업계 경우 파키스탄에 TV를 수출하고 있는 LG전자가 지난달부터 연말까지 약 800만 달러의 수출 계획을 세웠지만 이번 전쟁으로 약 300만달러 어치의 수출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포항공단=200여개 공단 업체 중 아프가니스탄 및 인접국과 직접 교역하는 업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할 경우 철강 등에 상당한 원가상승 부담으로 작용해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하고, 특히 전쟁이 장기화 또는 일부 아랍권 국가로 확전될 경우 수출화물 운송 차질 등 직접 피해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일부 해운사들이 8일부터 중동방면 수출물량에 대해 비상 할증료를 부과할 방침을 밝혔다며, 운항 차질에 따른 납기지연 등 운임 부담 가중과 물류 차질 등 여러 분야에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철.포스코개발 등은 사우디.이집트.이란 등에 극소수 직원을 파견해 두고 있어 현지 공관에 이들의 안전 대책 마련을 요청해 두고 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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