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61%

삼성이 20년 한국시리즈 우승숙원을 이룰 수 있을까.

1985년 삼성이 전후기 통합우승으로 한국시리즈가 무산된 것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18번 펼쳐진 한국시리즈에서 페넌트레이스 1위팀이 우승한 경우는 11번이다. 이에 따른 삼성의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확률은 61.1%.

여기에다 삼성의 시리즈 챔피언 등극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이 몇가지 있어 삼성으로서는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우선 1-4-7차전에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은 갈베스의 컨디션문제. 팀에서는 갈베스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지만 한달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갈베스가 예전의 구위를 회복할 수 있을 지가 삼성 우승가도의 최대 관건이다.

또 주전포수 진갑용과 선두타자 강동우의 부상과 슬럼프도 장애물이다. 이때문에 두 선수는 9일 남해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베테랑 포수 김동수가 있긴 하지만 타격과 주자견제 능력에서 진갑용이 훨씬 앞서 있다. 강동우도 체력부담으로 시즌 후반부터 컨디션이 최악이다.

전력을 제외한 심리적인 요인도 장애물로 자리잡고 있다. 6차례나 한국시리즈에서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징크스와 강박관념이 그것.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부담을 느낀다면 안정된 플레이를 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이러한 난관에도 삼성의 한국시리즈 챔피언 등극에 높은 점수를 주는 전문가들이 많다. 악재가 겹쳐 있긴 해도 다른 팀들과 비교해 볼때 투수력, 타력, 수비력에서 앞서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시리즈 9회 우승의 김응룡 감독이 선수단에 강한 자신감을 심고 있어 만년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이라는 삼성의 징크스를 깰 가능성이 높다.

이춘수기자 zapper@imeil.com

올 시즌 9승9패의 호각지세를 보인 현대와 두산의 플레이오프전이 12일부터 열전에 들어간다.

지난 해 한국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던 양팀은 현대가 마운드 우이, 두산은 방망이에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거포들이 즐비해 한국시리즈 티켓의 향방은 장거리포로 승부가 갈랄 가능성이 크다.

현대는 올시즌 두산과의 대결에서 다른 구단에 비해 가장 나쁜 5.85의 팀방어율을 기록했지만 홈런은 타구단에 비해 가장 많은 24개를 날렸고 평균 팀타율(0.268)보다 훨씬 높은 0.282로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특히 박경완(0.346,홈런 4개), 심정수(0.300, 홈런 5개), 박재홍(0.307,홈런 4개), 이숭용(0.333,홈런 2개) 등 중심타선이 두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임선동(2승1패)이 최근 두산전에서 2연속 선발승을 거두었고 전준호(3승1패)와 마일영(1승)도 제 몫은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두산도 올시즌 현대전에서 화끈한 타격을 뽐냈다. 막강 현대 마운드를 상대로 모두 24개의 홈런을 날리고 타율 0.288을 기록한 두산은 상하위 타선이 고른 것이 특징.

타자 정수근(0.314)을 시작으로 홈런 6개를 날린 우즈와 김동주(0.321,홈런3개), 친정팀을 향해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른 심재학(0.368, 홈런 3개)이 있다.

다만 현대 타선을 막아낼 마땅한 선발 투수가 없어 불펜진으로만 버텨야 하는 것이 걱정.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한 중간 박명환과 이혜천, 마무리 진필중이 현대타선을 잠재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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