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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프간 제공권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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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9일 밤(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주요시설에 대한 사흘째 폭격에 나서 수도 카불 등의 테러리스트 훈련캠프와 방공망, 공군기지 대부분을 파괴,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주야를 가리지 않고 계속된 아프간 주요 인프라에 대한 공습으로 80%가 넘는 목표물을 파괴하거나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잇단 공습으로 탈레반 레이더시스템과 공군기지 활주로, 방공시스템이 공격을 받아 작전에 참가한 전투기들이 24시간 전천후 공습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밝혀 아프간 상공에 대한 제공권을 장악했음을 확인했다.럼즈펠드 장관은 "탈레반과 알 카에다가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매일 압박강도를 높여갈 것이며 미국은 결국 성공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이날 미국은 칸다하르에 있는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의 집을 폭격했으나 오마르는 다른 곳에 이미 피신,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프간 영내에는 이미 미 특수부대 요원 일부가 침투, 정찰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우즈베키스탄 등에 배치된 특수부대 등 지상군 병력의 추가투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 PA통신은 "탈레반군 지휘관 40여명이 9일 반군편으로 귀순했다"고 보도했다.한편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는 이날 9.11테러직후 처음으로 성명을 발표, "미국이 전쟁을 중지하고 아프가니스탄을 떠나기 전까지 비행기 납치 등 후속테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압데라흐만 자헤드 아프간 외무차관은 이날 이슬람 회의기구(OIC) 국가들에 대해 탈레반과의 협상에 미국이 응하도록 압력을 가해줄 것을 촉구했다.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10일엔 57개국 이슬람국가 대표들이 참석하는 이슬람회의기구(OIC) 회의에서 이슬람권의 아프간 사태 공동대응책을 논의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이날 반미시위가 격화, 시위대 2명이 숨지고 30여명이 체포됐으며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 국가는 물론 필리핀, 스페인, 독일 등 세계 곳곳에서 반미.반전시위가 잇따랐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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