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종토세 부과액 3.1% 늘어

전반적 경기 둔화와 땅값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북도내에 부과된 종합토지세는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내 각 시군청들은 10일 지난 6월 기준 도내 토지소유자 131만4천명에게 종토세 574억6천500만원을 부과했다. 이는 지난해 557억3천800만원보다 3% 이상 증가한 것이며, 납세자가 1만9천명 늘긴 했으나 납세자 1인당 평균 부과액 역시 2만5천900원으로 작년 2만5천원에 비해 900원 증가했다.

또 부담자별로는 개인(126만8천명)이 328억800만원, 법인(7천559건) 198억400만원, 기타 단체(3만7천건)가 48억5천300만원으로 나타났고, 유형별로는 나대지 등의 종합 합산과세가 307억5천700만원, 일반 영업용 건축물의 부속토지 등 별도 합산과세가 124억9천300만원, 농민이 직접 경작하는 자경농경지 등 분리과세가 141억7천만원이었다.

세액은 전체 납세자의 85.5%인 112만3천명이 3만원 미만이었고, 10.6%인 14만명은 10만원 미만, 3.9%인 5만2천명은 10만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중에선 포항시청이 작년보다 2천776건 5억6천600만원이 는 15만1천414명에게 164억9천600만원을 부과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는 공동주택 등의 토지분할 및 공시지가 상향조정에 따른 결과라고 시청측은 밝혔다.

한편 경북도청 관계자는 땅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종토세가 3.1% 증가한 것에 대해 "공시지가가 전년보다 4.4% 상향 조정된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지화기자 jiwha@imaeil.com

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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