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소집으로 18일간의 휴식기를 마친 프로축구가 13일부터 이틀간 재개돼 수원, 성남, 안양, 부산 등 '4강'의 치열한 선두 싸움이 막판까지 계속된다.
각 팀이 5경기씩을 남겨 놓은 상태로 매 경기의 결과가 최종 순위에 그대로 반영되는 만큼 각 팀들은 휴식기동안 결점을 보완한 나름의 승부수로 우승 고지 선점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고종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서정원의 득점력과 용병들의 활약으로 선두(승점 38)를 지키며 막판 레이스를 다소 유리하게 출발하는 수원의 가장 큰 약점은 수비.이에따라 수원은 최근 고졸 출신 손승준과 이병근 등을 투입, 수비조직력을 가다듬는데 주력했으며 게임메이커 루츠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공격 전술도 마련했다.선두 수원과 13일 맞대결을 벌이는 2위 성남(승점 37)은 공격력 보강에 신경을 썼다.
이에따라 성남은 장신 공격수 황연석을 최전방에 배치, 제공권을 장악하는 한편 신태용과 김대의 등 득점포를 풀가동하는 등 공격력을 배가해 수원의 골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3위 안양(승점35)과 4위 부산(승점 34)도 미드필드와 수비불안이라는 약점을 보완, 14일 포항과 부천을 상대로 각각 승점 쌓기 경쟁에 나선다.
박정환이라는 걸출한 골잡이를 발굴해 골가뭄에서 다소 벗어난 안양은 그러나 브라질 용병 안드레가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어 미드필드가 다소 위축된 상태.이에따라 안양은 신인 최태욱과 유고용병 드라간의 측면 공격으로 물꼬를 튼 뒤 박정환과 히카르도에게 최종 골잡이 역할을 맡기는 전략을 세웠다.
부산 역시 용병 마니치가 부상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데다 수비불안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송종국, 이민성 등 수비수들을 공격라인까지 끌어올리는 과감한 공격형 축구로 수비불안도 함께 떨쳐버린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밖에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의 부천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와 조윤환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전북의 탈꼴찌 가능 여부도 눈여겨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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