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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가마싸움 '영차, 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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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화합축제서 시연

'조선시대 유일의 청소년 민속놀이인 의성 가마싸움을 아십니까?'

학자들의 고증을 종합하면 의성 가마싸움이 시작된 것은 지금부터 약 150년전. 추석을 전후해 서당 학동들이 의성읍내 아사천을 경계로 남.북이 서로 편을 갈라 가마를 앞세워 싸움하는 청소년 추석 민속놀이.이 가마싸움의 명칭은 의성읍내 북촌, 즉 유다리 북쪽에서는 '가메쌈'이라 불렸고, 남쪽에서는 '가마놀이'로, 대도독.절도사.어사가 가마를 타고 출전하는 것을 보고 붙인 이름.

싸움은 양쪽 60명씩의 학동들이 유다리에서 선두 접장을 중심으로, 서로의 힘을 겨루다가 가마를 힘으로 밀어붙여 상대 가마를 부수고, 나머지 진영을 무너뜨리면 싸움은 끝난다.이 놀이는 1906년까지 의성읍 서당 학동들에 의해 계속 전승돼 오다가 1910년 한일합방 이후 일제의 우리문화 말살책의 하나로 중단시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약 70년간 중단된 이 놀이는 70년대 들어 일부 복원은 됐으나 고증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고, 본격적인 복원은 83년 당시 안동대 성병희 교수의 고증자료와 문헌, 계명대학 최정여 교수, 효성여대 권영철 교수, 영남대 김택규 교수의 지도조언으로 재연됐다.

이 무렵 의성중학교는 이들 교수들의 고증을 토대로 가마싸움을 발굴, 83년 안동에서 열린 제24회 전국민속놀이 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의성중학교는 이때부터 매년 의성문화제 행사때 이 가마싸움을 시연, 전통 민속놀이를 계승, 오늘까지 발전시켜 오고 있다.

의성중 김영구 지도교사는"의성 가마싸움은 우리 조상들이 서당시절 놀이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추석을 전후한 전통 민속놀이"라며"이 놀이를 전승 발전시킬 후배 교사가 없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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