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 이어 뉴욕에서도 탄저균 감염환자가 발생하자 테러 용의자 오사 마 빈 라덴의 배후 의혹설이 제기되는가 하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범죄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는 등 미국 내에서 탄저균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12일 (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NBC방송 뉴욕 본사 여직원의 탄저균 감 염 사실이 확인된 직후 백악관에서 대(對)국민 연설을 통해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천명하며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으나 딕 체니 부통령은 탄저균 감염 사건의 배 후가 오사마 빈 라덴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체니 부통령은 PBS TV와 회견에서 "빈 라덴이 대량 살상무기와 생물학 및 화학무 기를 얻기 위해 수년 간 노력해왔음을 알고 있다"면서 "그들이 이런 물질들을 사용하는 법을 훈련시키기 위해 사용한 교본도 압수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단체 알 카에다는 초보수준의 화학무기를 생산할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탄저균 등 생물 무기까지 생산해 낼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애쉬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은 이날 뉴욕에서도 탄저병 감염 사실이 확인된 직후 "미 연방수사국이 뉴욕의 탄저병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한 별도의 형사 수사에 착 수했다"고 말하고 "연방수사국은 질병통제센터, 뉴욕시 보건국 및 우편물 검사 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에 발생한 탄저병 3건과 이번 뉴욕의 탄저병이 연관돼 있다는 증거 는 없다"고 밝혔고 토미 톰슨 보건복지부 장관도 "현재까지는 다른 테러 공격과 의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NBC 여직원에게서 확인된 탄저균은 최근 플로리다주 에서 남성 1명을 숨지게 한 호흡기 탄저균과는 다르다며 문제의 여직원은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NBC방송 여직원의 탄저균 감염 사실이 알려진 후 뉴욕에 있는 신문, 방송 등 언론 기관들은 회사로 반입되는 모든 우편물에 대해 경계할 것을 직원들에게 지시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한편 미국 네바다주의 보건관리들은 리노에 있는 한 회사가 받은 우편물의 내용물 이 탄저균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성분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2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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